개인

학교에서 드론 수업

모봄 2021. 11. 24. 03:33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공부하였고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나간다.

끝나기 전에 뭐라도 하고 싶었는데 마침 담임선생님께서 기술 선생님이 선착순 2명에게 드론 제작과 코딩 수업을 하신다고 하셔서 이런 거 관심 있을만한 학생이 내가 생각나서 바로 왔다고 하셨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친구랑 같이 달려가서 신청하러 갔다. 그런데 먼저 신청한 1학년이 있다고 해서 아쉽게 포기하려 했는데 기술 선생님께서 예산이 별로 없긴 한대 3명까지 받는 것으로 하자고 하셔서 친구랑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드론 수업은 3일 동안 하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온라인 수업 때 드론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를 와야 해서 살짝 아쉽지만 재밌을 것 같아서 두근두근거렸다. 10만 원짜리 드론을 내가 만들어서 가져갈 수 있다고 하셔서 기대하면서 드론 수업만을 기다렸다.

 

첫 번째 수업 시작

기술실에 들어갔는데 웬 조그마한 박스가 있는 걸 보고 혹시 저거겠어.. 했는데 진짜 조그마한 드론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수업 시간에 조종할 때 쓰던 그 드론이었다.


원 코딩 드론이라는 드론인데 만드는 건 20분이면 충분히 만들었다. 다 만들고 남은 시간에 기술 선생님과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10만 원짜리 드론이라 하셨는데 이게 왜 10만 원이에요?라고 물어봤는데 5만 원짜리 드론에 코딩을 할 수 있는 센서가 들어가 있어서 5만 원이 추가된 건데 선생님도 잘못 산거 같다고 하셔서 웃겼었다.

 

그리고 기술 선생님이 기술이 발전 안 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교육부였나 거기서 기술들을 학생들한테 가르치려고 선생님이 배워오고 그 배워온 거로 쭉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면 좋을 텐데 기술이 자꾸 발전해서 발전된 기술들을 또 습득해야 된다고 하소연하셨다. 선생님도 많이 힘들 것 같다.

 

두 번째 수업

코딩 시간이다. 코딩 수업이라 하면 당연히 C언어로 할 줄 알았는데 블록 코딩으로 하였다. 5 분하다가 뭐 할 게 없어서 빙빙 돌기 같은 거 했는데 너무 쉬웠다. 집에 가져가서 내가 혼자 c언어로 코드 짠 다음 블로그에 올릴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크래치가 아닌 c언어를 사용하려면 원 코딩 드론에서 판매하는 동글이가 필요했다. 좀 비싼데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좀 아까운 가격이어서.. 아쉽지만 포기했다


블록 코딩은 플레이스토어에서 JCBlock이라는 앱을 다운로드한 후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대충 끌어당긴 후에 알고리즘을 짜면 되는데 별거 없었다. 1학년 후배도 알려주고 선배의 위엄도 조금 보여준 것 같다. 3번째 수업도 코딩한다고 하셨었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잘해서 계획이 변경되었다.

 



3번째 수업

드론 스쿨이란 곳에서 외부 강사분들이 오셔서 강의해주셨는데 200만 원짜리 드론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해봤다. 원래 3명이서 하는데 방송부 후배들도 와서 같이 강의를 들었다.

드론 조종기를 휴대폰에 연결하여 gps를 이용하여 움직일 수도 있고 화면을 드래그하여 고정 촬영도 가능하다. 유튜브로만 보던 것을 내가 해보니 기분이 묘했다.


그런데 이제 보니 우리 학교에서도 작년에 드론을 샀었다고 한다. 고3 돼서 처음 들어보는데 심지어 좋은 제품인 것 같다. 강사님도 알아보시고 여러 가지 설명해주셨다. 나도 사고 싶어서 일반적으로 사용할만한 드론은 얼마 정도 하는지 물어봤었는데 dji에서 드론을 사고 못해도 150만 원은 잡으라는 말에 드론을 사기에는 좀 비싼 것 같긴 한대 휴대폰 카메라처럼 빛 때문에 아무것도 못볼빠에는 비싼 드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드론을 날릴 때에도 허가 없이 날리면 과태료를 받는다고 한다. 드론 날릴 때 비행 가능한 지역인지 확인하고 비행 허가와 드론으로 촬영 허가 두 개를 받아야 되고 4종 드론 자격증 이상은 무조건 있어야 된다. 자격증은 항공교육훈련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 


드론 자격증은 따기도 쉽고 하나정도 따 두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나도 오늘부터 준비해봐야겠다.